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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유망기술 25선


29일 유튜브로 온라인 포럼 개최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코로나19가 바꿀 미래, 어떤 기술을 준비해야 할까?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한시적 원격의료 허용 등 갑자기 들어 닥친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경제적인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학기술 예측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유망기술 25선’을 선정, 발표했다.

KISTEP은 25명의 미래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미래사회 모습을 전망하고, 이러한 변화상에 대응해 준비해야 할 중점기술을 종합 분석했다.

우선 글로벌 변화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우리에게 미칠 주요 환경변화로 ▲비대면·원격사회로의 전환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자국중심주의 강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스마트화 가속 ▲위험대응 일상화 및 회복력 중시 사회 등 크게 네 가지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라 헬스케어, 교육, 교통, 물류, 제조, 환경, 문화, 정보보안 등 8개 사회·경제 영역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건강관리와 원격의료 중심의 의료시스템 변화 ▲다양한 비대면·원격 서비스의 편리성·효과성·보안성 향상 ▲교통·물류·제조 등 산업영역의 자동화·지능화 등을 주요 이슈로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19시대 8대 영역별 변화 [KISTEP]
포스트 코로나19시대 8대 영역별 변화 [KISTEP]

KISTEP은 이러한 영역별 변화상 분석을 토대로 5년 이내 현실화가 가능하면서, 기술혁신성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25개 유망기술을 제시했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대면의료 중심 의료시스템의 단점, 글로벌 의료 시스템 협력 체계 취약성이 부각되면서 공중보건 시스템의 패러다임이 치료중심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료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인공지능화, 자동화, 데이터 공유 등)이 가속화될 것이다. 유망기술로는 ▲디지털 치료제 ▲AI기반 실시간 질병진단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분석 ▲감염병 확산 예측·조기경보 ▲RNA 바이러스 대항 백신기술 등이 도출됐다.

◇교육 영역에서는 온라인교육이 일상화됨에 따라 고품질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수요가 확대되고, 등-하교 중심의 전통적 교육시스템을 온라인 기반 시스템으로 혁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요구가 높아진다. 비대면 교육 확대과정에서 교육복지 사각지대도 노출될 것이다. ▲실감형 교육을 위한 가상·혼합현실 기술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기술 ▲온라인수업을 위한 대용량 통신기술 등이 유망기술로 제시됐다.

◇교통 영역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공유교통 이용 기피현상이 확산되고 교통난이 심화될 것이다. 기후변화 및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인식제고에 따라 친환경 이동수단 선호도가 높아지고 단거리 이동을 위한 개인/초소형 이동수단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감염의심자 이송용 자율주행차 ▲개인 맞춤형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통합교통서비스(MaaS) 등이 유망기술이다.

◇물류 영역은 全세계적인 봉쇄조치, 이동제한, 생산중단으로 인해 국가 간 물동량이 감소하고 온라인, 비대면 구매, 지역 내 택배물동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한 배송서비스 수요 확대에 따라 제조-유통-물류 산업간 경계가 약화되고 경쟁도 심해질 것이다. ▲ICT기반 물류정보 통합플랫폼 ▲배송용 자율주행로봇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화 기술이 유망하다.

◇제조 영역에서는 글로벌 밸류체인의 취약성이 대두되면서 지역중심 밸류체인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제조비용(재료비, 인건비, 제조비 등)의 지속적인 증가 및 생산인력 감소로 ICT 기술을 접목한 제조장비/인력의 생산성 제고노력이 확대될 것이다. ▲디지털트윈 ▲인간증강기술 ▲협동로봇기술 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영역은 감염병 환자, 격리자, 의료인 등이 사용하는 의료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나고, 비대면경제 확산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융합한 환경기술의 스마트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다.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용 로봇 ▲인수공통감염병 통합관리기술이 유망기술로 제시됐다.

◇문화 영역에서는 홈이코노미 전환 가속화에 따라 물리적으로 동일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산업이 타격을 입고, 문화산업 제품/서비스의 제작·유통·소비형태가 바뀔 것이다. 코로나19 대응과정을 통해 ‘코리아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감 중계서비스 ▲딥페이크 탐지기술 ▲드론 기반의 GIS 구축 및 3D 영상화 기술 등이 문화 분야 유망기술로 도출됐다.

◇정보보안 영역은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민간기업의 비대면 업무형태가 일상화되는 한편, 재난 시 개인정보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국가공공(국방, 치안, 소방 등) 안보체계의 스마트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상회의 보안성 확보기술 ▲양자얽힘 기반의 화상보안통신기술 ▲동형암호 이용 동선 추적 시스템 등이 떠오를 것이다.

KISTEP은 이같은 내용을 29일 오후 4시 유튜브 KISTEPTV 채널에서 온라인 포럼으로 발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 등 토론할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유망기술’에 대해 임 현 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이 발표하고, 이동훈 카카오 프로젝트 매니저, 반가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센터장,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연구단장, 조용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윤혜온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헌식 동아방송예술대 초빙교수, 염용진국민대 교수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포럼을 시작으로 산·학·연 기술전문가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19 유망기술과 관련된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5월중 ‘포스트 코로나19 과학기술 전략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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