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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반포3주구 수주 위해 ‘올인’


[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대우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총집결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자사의 ‘한남더힐’을 능가하는 랜드마크를 반포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정비사업에서 제안하는 사업 조건은 항상 업계의 주목을 받는 동시에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대우건설은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재건축과 재개발을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의 사업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 제안’에 특화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정부 규제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모습으로 업계에서 ‘대우 따라잡기’가 계속 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반포3주구에서도 파격적인 사업조건들을 제안하였다.

여러 가지 제안 내용 중, 대표적인 몇 가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유일무이 Only One 브랜드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네이밍이다.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만를 위해 제안한 네이밍은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 다. 아파트 네이밍의 끝판왕인 Only One 브랜드 전략을 사용했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 있는지 알 수 있고, 심지어 단지의 모습까지 떠오른다. 그 자체만으로 브랜드 가치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략은 한남동 ‘한남더힐’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트레마제’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비 이자 0.9%, 고정 금리 확정”

재건축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강해지면서 시공사는 더 이상 “무이자”를 제안할 수 없다. 이에 대우건설은 “0.9% 고정 금리”를 제안했다. 재건축 사업의 특성상, 사업비의 규모가 크고, 일정이 길기 때문에 금리가 약간만 바뀌면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크게 요동친다. 이에 대우건설은 0.9%의 이자를 고정금리고 제안하여 상승되는 금융 비용 리스크를 전부 안고 가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사업방식 조합 선택”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강하게 시행되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분양과 후분양 중, 어떤 것이 유리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실제로 많은 재건축 단지들이 고민에 빠졌으며 후분양을 계획하였다가 급하게 선분양으로 선회하는 단지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우건설은 선분양, 후분양, 리츠라는 세 가지 사업 방식을 모두 제안하며 조합이 선택하는대로 따르겠다는 내용을 제안했다.

“물가상승률 150억 내 대우건설 부담”

시공사가 제안한 착공 기준일보다 실 착공일이 늦어지면,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어 공사비 상승 요인이 된다. 물론 시공사의 귀책이라면 물가상승률은 반영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 착공이 늦어지는 이유는 시공사의 귀책이 되기 어렵다. 실제로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공사비를 올려 받으려는 시공사도 존재한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150억까지 대우건설이 추가 부담한다는 내용을 약속했다. 150억원은, 작년의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적용한다면 약 5년까지 착공이 늦어진다 하더라도 조합이 부담해야 될 금액은 0 원이 되는 금액이다.

대우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
대우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제안한 '트릴리언트 반포'

“조합 입찰 지침 100% 준수”

반포3주구는 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최종 계약까지 도달하지 못한 과거가 있다. 조합의 입찰 지침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한 점이 계약 불발의 원인이 되었다. 이에 조합은 입찰 지침 100% 준수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내세웠고 대우건설은 입찰 지침 100%를 준수하여 입찰을 완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의 입찰 지침을 100%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그 이상을 준비해 왔다” 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조합 입찰지침 주요공사 360억 전 항목 반영(절감시 조합 귀속) ▲조합 법적 분쟁 해결 지원, ▲세대 맞춤형 인테리어 ▲컨시어지 서비스 ▲유해 바이러스 차단 시스템 ▲재난 대비 시스템 ▲소음저감 시스템 ▲스마트홈 구축(삼성전자MOU체결) 등 하이엔드 주거 명작에 맞춘 압도적인 사업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3주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아파트 2091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예정된 공사비만 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조합은 오는 5월 말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희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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