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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폭락 "공급 조절보다 수요회복 여부 관건"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제유가가 또 폭락한 가운데 공급량 조절보다 수요회복 여부가 중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의 도시봉쇄(lockdown) 해제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떨어진 12.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에는 11.88달러까지 추락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비요나르 톤하우겐 리스타드 에너지 대표도 "몇 주 안에 탱크톱에 이를 것으로 계산되는 경로에 있다"며 "생산자들의 저장 시계가 째깍이고 있어 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저장설비 용량의 약 80%가 이미 차있는 상황이고 미국 단일 최대 저장고인 Cushing 원유저장 설비도 내달 둘째주 한계용량의 100%를 기록할 전망이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전략비축유 여유가 최대 1억배럴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간 소비량으로 환산 시 유의미한 규모가 아니어서 마이너스 유가에 대한 우려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파산보호법을 신청했던 미국 원유 시추 업체 Whiting Petroleum에 이어 해양 시추 업체인 Diamond offshore도 파산보호 신청을 해 주가 또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요 회복이 관건이다. 미국 도시봉쇄 해제시점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황 연구원은 "OPEC에 의하면 전 세계 석유 수요에서 자동차용 45%, 항공 7%, 선박 4% 등 운송수단이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며 "OPEC의 한계생산원가를 참고하면 공급량 조절을 통한 수급 완화보다 수요회복이 전제되는 게 국제유가의 추세적 상승을 가능케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5월부터 도시봉쇄 해제가 점차 시작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수요회복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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