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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하는 은행들…카카오뱅크·하나은행 줄줄이 사명 변경


하나은행 해외법인은 아직 'KEB' 사용…순차적으로 바꿀 계획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국내에서 매년 수만명의 사람들이 법원에 이름을 바꾸는 개명 신청을 하는 것처럼 기업들도 브랜드 가치, 트렌드의 변화 등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고객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은행들도 최근 이름을 바꾸는 사례가 종종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카카오뱅크 ]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6월1일부터 '한국카카오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공식적인 법인명을 변경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말 주주총회의 의결을 통해 카카오뱅크라는 이름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현재는 사명을 변경한 내용을 담은 약관 변경안을 고객들에게 안내 중이다. 이런 절차들이 마무리되면 금융당국에 법인등기부 등을 제출해 공시자료 등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워낙 카카오뱅크라는 이름을 널리 써왔기 때문에 본래 공식 명칭이었던 한국카카오은행이 소비자들에게는 되레 낯설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약관에서는 한국카카카오은행이라는 법인명으로 표기돼 있고 일반적으로는 카카오뱅크라는 이름을 쓰다보니까 고객들이 혼란스러운 면이 있어서 일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

카카오뱅크가 이름을 통일하기 위한 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했다면 하나은행은 발음상 편의성 등을 이유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지난 2월부터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으로 사명을 바꿨다. 2015년 9월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합병돼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으로 출범한지 4년5개월 만의 결정이다.

한국외환은행의 영문 약자인 KEB는 외환은행과 통합의 의미를 담아 만든 이름이었지만 발음상 어려움과 하나금융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브랜드가 통일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

다만 해외법인은 아직 예전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주요 해외법인 13곳 중 KEB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곳들은 캐나다, 독일, 인도네시아, 미국, 홍콩, 러시아 등 11곳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궁극적으로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라며 "해당 국가마다 사명 변경을 위한 법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사명 변경에 나서는 은행들은 과거에도 있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05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2012년까지 ‘SC제일은행’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다가 한국SC은행으로 바꿨다.

4년만인 2016년에는 다시 'SC제일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과거에 친숙했던 옛 이름을 다시 간판에 새겨 리테일금융 분야 등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대신 사업자등록과 정관 등 은행 등기와 관련된 법적 명칭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앞서 2015년에는 BS금융지주가 BNK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CI(기업이미지)에 'BNK'를 덧붙였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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