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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먼저 '코로나 한파 불어닥친 취업시장' 뻥 뚫는다


우리·신한·기업은행 채용 시작…감염예방 위해 '언택트 면접' 실시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건 기업 경기뿐만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취업시장에도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통계청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시장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금융권이 앞장선다. 코로나19로 지난해보다 시기는 늦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예년보다 더 많은 행원을 뽑는 은행도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속속 상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시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중순부터 수시채용을 시작한다. 모집분야는 '디지털' 'IT' 'IB' '자금' 등 4개 전문부문으로 서류심사, 필기시험, 직무면접, 임원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합격한 신입행원은 일정기간 영업점 근무 후 관련 본부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디지털, IT 부문에서는 코딩능력 등을 평가하고, IB·자금 부문에선 시장이해도와 프라이싱 능력 등을 평가받는다.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채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 채용 일정을 유동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하반기 공채를 계획 중이다.

신한은행도 수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모집 부문은 디지털·ICT와 기업금융 분야다. 디지털·ICT 분야에선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ICT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채용·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 특별 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기업금융 분야에선 기술 우수 벤처·중소기업 육성 혁신금융 증대, 소상공인 금융 애로 해결 등을 위한 업무 전문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경력직 수시채용을 시행한다. 금융권 기업금융 경력 보유자, 대기업과 중견기업 자금·회계·재무·외환 등 업무 경력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전형'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접속해 질문에 답하고 과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역량평가와 실무자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총 580여명의 신입행원과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입행원 채용 규모는 작년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250명이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서류심사·필기시험·면접 등을 거쳐 7~8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금융영업'과 '디지털'이다.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이 진행되며, 보훈 대상자나 장애인 지원자는 우대를 받는다. 기업은행은 필기시험에 주관식을 도입하고, 모집 분야별 관련 지식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 비중을 공통평가인 직업기초능력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신입행원 외에도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30여명의 장애인 직원과 300여명의 청년인턴 채용을 별도로 진행한다. 장애인 채용은 다음 달 6일부터 지원서를 접수받으며, 채용된 직원에겐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일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과 정년이 보장된 일자리를 제공한다.

청년인턴은 다음 달 중순 경 지원서를 접수받고, 실기시험을 거쳐 최종 채용된다. 우수인턴으로 선정 시 신입행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가점을 받는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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