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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안? 웹게임도 돈 되네


웹젠 '뮤 이그니션2' 흥행 성공…운영 서버만 79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웹게임 '뮤 이그니션2'가 흥행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낮은 진입 장벽과 플랫폼 입점 수수료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웹게임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지 관심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이 지난달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웹게임 '뮤 이그니션2'가 론칭 초반 억단위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회사 측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나 뮤 이그니션2가 국내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게임에 견줄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뮤 이그니션2의 흥행 지표는 서버 대수에서도 가늠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만에 27번째 신규 서버를 열었다. 전작 '뮤 이그니션'이 론칭 2주 만에 30개 서버를 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층 빠른 증가세다. 23일 현재 뮤 이그니션2의 서버는 총 78개로 정기 점검 후 1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웹젠은 지난 17일 보다 많은 이용자 유치를 위해 멀티플랫폼 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PC에서 구동 중인 뮤 이그니션2 화면을 모바일로 전송해 플레이하는 기능으로 웹게임에서 해당 기능을 접목한 사례는 흔치 않다. 이용자는 PC와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리모트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웹게임 '뮤 이그니션2'. [사진=웹젠]
웹게임 '뮤 이그니션2'. [사진=웹젠]

웹젠의 간판 온라인 게임인 '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뮤 이그니션2는 게임 포털에만 가입하면 별다른 설치 과정 없이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웹게임이다. 회원 가입은 물론 각종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 하는 PC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실제 뮤 이그니션2는 국내에 앞서 중국에 출시돼 2천여대의 서버를 운영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전작 뮤이그니션 역시 2016년 중국에 출시돼 250대 이상 서버를 운영하는 등 4년 가까이 인기를 누렸다. 원작 IP의 인지도와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웹게임 특성이 맞물린 결과다.

뮤 이그니션2 흥행 사례가 나오면서 그동안 국내 게임 시장에서 비주류로 분류되던 웹게임의 재평가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캐주얼이나 전략 게임이 주룰 이루던 웹게임은 현재 3D 고품질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까지 구현 가능한 수준으로 발달한 상태. 구글과 애플 등 오픈마켓 사업자에게 30%의 입점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웹게임의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웹게임 산업 성장은 속도로 본다면 소강 상태이고 틈새 시장이지만 확고한 팬덤의 이용자층이 있는 안정적인 시장이기도 하다"며 "PC·모바일·콘솔 등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하는 게임 플랫폼들의 경계가 점차 옅어지고 있는데 웹게임이 새로운 역할을 할수 있을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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