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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 태운 군포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경찰, 피의자 긴급체포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찰이 약 22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군포 물류센터 화재사건'의 원인은 해당 건물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가 버린 담배꽁초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로 지목된 외국인 근로자를 긴급체포했다.

22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중실화 혐의로 튀니지 국적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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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0시 10분께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를 버려 옆 건물 E동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분리수거장에서 담배를 피운 뒤 종이상자와 나무 등이 쌓인 쓰레기 더미에 꽁초를 던지는 모습을 확인했다.

약 18분 후 꽁초가 버려진 지점에서 불길이 피어올랐고, 불은 옆 건물 E동 1층으로 옮겨붙었다. 경찰은 A씨가 버린 담배꽁초 외에 화재를 일으킬 만한 다른 요인이 없다고 보고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긴급체포했다.

A씨는 2개월 전부터 E동에 입주한 모 업체에서 근무해왔으며 불법 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연면적 3만 8000여㎡인 건물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약 2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건물에는 8개 입주 업체의 가구와 의류 등 상품들이 다수 보관돼있던 데다 이들 상품은 불에 타지 않더라도 스프링클러에서 나온 물에 젖을 경우 못쓰게 돼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17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3시 45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낮 12시 25분께 남은 불을 모두 껐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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