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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애플 ㊥] 4년 만에 등판한 아이폰SE…소비자 반응은


"가성비" vs "아쉬움" 소비자 반응 엇갈려…중저가 경쟁서 살아남을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아이폰SE가 4년 만에 애플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자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15일(현지 시간)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내놓는 건 지난 2016년 아이폰SE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가격을 낮췄음에도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칩셋을 최신형으로 장착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다른 중저가 제품과 비교했을 때는 카메라와 배터리 등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애플은 15일(현지 시간)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은 15일(현지 시간)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우선 화면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베젤을 최소화하고, 화면을 키우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 아이폰SE는 베젤이 넓은 데다 화면은 4.7인치에 그친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A71과 A51의 경우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화면 크기는 각각 6.7인치, 6.5인치다. LG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Q51의 화면 크기도 6.5인치다.

반면 휴대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고객 사이에서는 2세대 아이폰SE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나온 바 있다.

성능에서는 플래그십 모델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2세대 아이폰SE에는 아이폰11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 칩이 적용됐다. A13 바이오닉 칩은 애플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으로, 보급형 모델임에도 최신 플래그십과 동일한 AP를 탑재한 것이다.

반면 후면 카메라는 1개에 불과하다. 아이폰SE는 후면에 1천200만 화소, 전면에는 700만 화소가 각각 장착됐다.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도 트리플(3개),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이와 다른 행보다.

후면에 갤럭시A71과 A51은 쿼드 카메라를, Q51의 경우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샤오미 홍미노트9S의 경우 20만 원대임에도 쿼드 카메라를 갖추고 나온다.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내놓는 건 지난 2016년 아이폰SE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사진=애플]
애플이 보급형 모델을 내놓는 건 지난 2016년 아이폰SE 출시 이후 4년 만이다. [사진=애플]

배터리 용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1천800mAh로 예상된다. 애플 측은 효율성이 전작보다 높고, 고속 충전을 지원해 인증 충전기 사용 시 30분 만에 최대 50%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만 봤을 때도 다른 중저가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인다. A71과 A51은 4천500mAh, Q51은 4천mAh, 홍미노트9S는 5천2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SE 마니아가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작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아이폰SE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수요가 꽤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 모델임에도 좋은 스펙을 갖춘 '가성비 폰'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면서 "아이폰SE가 애플 스마트폰치고 저렴한 건 맞지만, 흥행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SE는 64GB와 128GB, 256GB 세 모델로 출시되며, 국내 출시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 원, 62만 원, 76만 원에 책정됐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레드 등 총 3가지다. 1차 출시국에서 17일 사전예약, 24일 판매를 시작하며, 한국의 경우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5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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