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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3주구 재건축 대우건설 “트릴리언트 반포” 원 네이밍 브랜드 제시


[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강남권 노른자 땅 재건축이면서 ‘강남 불패 이어갈 보증수표’로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제3주구’ 재건축 사업을 둘러싸고 입찰 시작 전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가 마감됐다.

해당 사업은 최근 서울 재건축 사업 중에서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공사비 8087억원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위치한 149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날 입찰 마감으로 수주전 경쟁 구도의 윤곽을 확정했다.

입찰 시한을 앞두고 이미 수주전 참여가 의사를 결정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앞서 지난 2월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외에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사업, 롯데건설 등 4개사도 수주전에 드러내 이번 수주전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존 수주전에 집중하기 위해 반포3주구에는 참여하지 않아 2차전으로 치르게 되었다.

입찰 시한을 앞두고 이미 수주전 참여가 결정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가열찬 경쟁도 주목 받았는데 삼성물산은 지난 6일 반포3주구 조합에 입찰보증금 중 현금 부분인 200억원을 먼저 납부해 수주전 참여를 확정 지었고 대우건설은 이에 질세라 입찰 마감 하루 전인 전날 입찰보증금과 입찰제안서 제출까지 마무리 하면서 기호1번 대우건설 뒤이어 삼성물산은 기호1번을 부여 받아 ‘1번’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TRILLIANT BANPO (트릴리언트 반포) [제공=대우건설]
TRILLIANT BANPO (트릴리언트 반포) [제공=대우건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전을 통해 5년 만에 정비 시장의 복귀전을 치르게 되었고 2015년 12월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전을 마지막으로 정비사업에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복귀하자마자 신반포15차의 시공사 선정까지 넘보고 있는 과정에 반포3주구까지 참여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3주구 ‘트릴리언트 반포’  [제공=대우건설]
반포주공1단지3주구 ‘트릴리언트 반포’ [제공=대우건설]

반면에 삼성물산의 네이밍은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이다. 원네이밍 전략을 채용한 대우건설과는 대조적이다. 기존의 단지들과 비슷한 네이밍이지만 ‘래미안’을 끝에 달면서 시공사브랜드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2015년 서초 무지개아파트 입찰을 마지막으로 약 5년 동안 정비사업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해진 주택사업 경쟁력을 ‘래미안’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극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포3주구와 인접해 있는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베일리’ 의 네이밍과 유사한 컨셉으로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며 “입찰 시기와 네이밍 전략만을 놓고 보면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 수주에 사활을 걸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접근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브랜드와 반포에서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래미안이 우세할지 모르나 삼성물산이 5년만의 정비사업 복귀인 점까지 감안한다면 쉽게 승부 예측하기 어렵다. 각 사가 어떤 조건으로 사업제안을 준비했는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다” 이라고 말했다.

김세희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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