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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상표권 논란 해명…"해프닝으로 봐달라"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지난해 '곰팡이 호박즙' 파문 이후 환골탈태하겠다고 밝혔던 부건에프엔씨 의류브랜드 '임블리'가 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표권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임블리 패션기획팀이 지난달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신상품 '블리다'(VELYDA)를 소개하는 게시글을 게재하면서 이같은 논란이 촉발됐다. 블리다는 '임블리'와 '데일리'의 합성어로 임블리가 지난달 말 선보인 신상품이다. 임지현 전 상무는 "30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글도 함께 썼다.

 [임블리(임지현) 인스타그램]
[임블리(임지현) 인스타그램]

임블리는 즉각 블리다 상품 판매 게시글을 삭제했다. 임블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내용도 지운 뒤 블리다에 전화해 사과했다. 블리다는 "공식 사과가 담긴 입장문을 게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임블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블리 측은 진솔한 사과가 담긴 공식적인 입장문을 내달라는 이 대표의 요구에 "여러 내부 상황으로 인해 공식화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팀원들끼리 진행한 단발성 기획이자 해프닝으로 봐달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SNS에 "임블리 측에서 신상 오픈 직전에 블리다 언급을 삭제했고, 실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한 것을 아니므로 고소나 법적대응을 현재로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패션위크 심사위원을 역임한 김홍기 패션큐레이터도 "임블리 측에서 베이직 상표를 내고 고객들에게 예약 주문을 받은 상태였다"며 "이후 디자이너가 상표권 침해 문제를 거론하자, 온라인에서 블리다 상표를 싹 다 지웠다"고 지적했다.

임블리 관계자는 "임블리 브랜드는 '블리'라는 애칭을 자주 사용하고, 블리다도 상표가 아니라 해당 제품군을 일컫는 단발성 애칭일 뿐"이라며 상표권 침해 논란을 적극 반박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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