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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편의점, '일코노미 시대' 맞춰 개인 창고로 변신


CU '마타주'·홈플러스 '더스토리지' 등 공유창고형 보관서비스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대형마트, 편의점들이 개인 짐을 보관해주는 '공유창고형 보관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날부터 점포 내 택배 기기를 활용해 짐을 보관해주는 'CU 마타주 셀프 접수'를 도입했다.

마타주는 마타컴퍼니가 운영하는 짐 보관 전문 어플리케이션으로, 고객의 한정적인 주거 공간을 대신해 물건을 수납해 주는 일종의 공유창고형 보관서비스다.

기존 마타주 짐 보관 서비스는 예약 방문을 선택하면 7일 후 수거 기사가 자택으로 방문해 짐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박스당 7천 원의 수거비가 보관료와 별도로 발생한다.

CU 마타주 셀프 접수는 고객이 직접 CU매장을 방문해 짐을 맡기는 방식이다. 기존 수거 서비스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인 박스당 3천 원 수준이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바로 맡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U 마타주 서비스 [사진=BGF리테일]
CU 마타주 서비스 [사진=BGF리테일]

이처럼 CU가 마타주와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의 특성을 활용해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생활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오피스텔, 원룸 등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거주하는 1인 가구의 경우 의류, 침구류 등 계절성 아이템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까운 CU에서 마타주 서비스를 활용하면 손쉽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다.

CU 마타주 셀프 접수 방법은 점포 내 택배 기기 첫 화면에서 '쇼핑몰 접수'를 누르고 마타주 전용 승인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접수 가능한 짐은 상자당 20kg까지다.

보관료는 상자(담아서 보관하는 물건)와 행거(걸어서 보관하는 의류)가 각각 월 8천 원, 1만 원에 보관 가능하며 장기 약정 시 6개월 보관료를 선 결제하면 30%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공유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1인 가구를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코노미 시대에 어울리는 1인 가구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도 지난해 7월 고양 일산점을 시작으로 도심형 개인 창고 서비스 '더 스토리지 위드 홈플러스'를 일부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부산 서면점, 수원 원천점 등 3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수도권 및 대도시 홈플러스 점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개인 물품을 보관·관리해줘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일산점의 경우 서비스 도입 후 5개월간 이용률이 85%에 육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절 가전이나 의류, 레포츠용품 등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 보관이나 이사 때 유용하다"며 "창고가 도심 대형마트에 있어 다른 스토리지 서비스보다 접근성도 좋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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