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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통위원 4명 이르면 이번주 발표…조윤제·유광열 등 유력


첫 연임 금통위원 탄생여부 관심...균형 맞추려 비둘기파 선임 가능성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4명이 대거 교체되는 신임 금융통화위원 임명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잇다.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20일 고승범, 신인석, 이일형, 조동철 금통위원의 임기가 만료된다. 오는 9일 열리는 4월 금통위가 현재 금통위원 멤버로 개최되는 마지막 회의다.

지난 3월 열린 한국은행 임시 금통위 [사진=한국은행]
지난 3월 열린 한국은행 임시 금통위 [사진=한국은행]

하지만 시장에서 3월 말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던 신임 금통위원 임명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후보 검증과 추천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통위원은 추천기관인 기획재정부, 한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의 추천을 받아 한은이 청와대에 후보를 제출한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은법 개정으로 이번에 임명될 금통위원 4명 중 기재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추천하는 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한은과 금융위 추천 위원의 임기는 한시적으로 1년 단축된 3년이다.

앞으로는 이번처럼 과반이 넘는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교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8년 이같이 개정됐다.

그동안 금통위원의 연임 사례는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한은법상 한차례 연임도 가능하고 이번에 과반수가 넘는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교체될 경우 시장 혼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감안할 때 사상 처음 연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중립적 성향을 고려할 때 확실한 검증을 통해 매파적 성향과 비둘기파적 성향 위원들을 균형있게 배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자칫하면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흔들릴 소지가 있다는 점도 감안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임기가 남아 있는 이 총재와 윤면식 한은 부총재, 임지원 금통위원이 모두 '매파(통화긴축 성향)'인 점을 볼 때 신임 금통위원은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의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금통위원 후보 중에서는 기재부 추천을 받은 주미대사를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가능성 높게 거론되고 있다.

조 교수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에서 경제분석관을 거치고 문재인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냈으며, 2018년 한은 총재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금융위 추천을 받은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유 수석부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기획재정부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다.

한은 부총재보를 지낸 서영경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과 전 한은 조사국장인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한은 출신 후보도 하마평에 올랐다.

학계에서는 신관호 고려대 교수와 전성인 홍익대 교수,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진일 고려대 교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상용 연세대 명예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은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노조 '금통위원 후보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노조원들은 장 선임연구위원에 대해 찬성률 71.3%, 김 교수에 대해 58.9%의 찬성률을 보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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