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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나는 중견SW기업 회장님 연봉


한컴-아이티센-더존 고속 성장 이끄는 오너들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지난해 주요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 오너 경영자들은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았을까.

4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김상철 회장에게 19억3천9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급여로 17억3천만원, 상여금으로 2억900만원을 받았다. 전년도 보수액인 19억6천만원보다는 2천100만원(1.1%)이 줄었다.

김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계열사 한컴MDS에서도 급여 9억원, 상여 1억5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2천400만원 등 총 10억7천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사진=각사 취합]
[사진=각사 취합]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지난해 아이티센으로부터 5억7천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회장은 아이티센의 지분 17.65%를 가진 최대주주다. 계열사 콤텍시스템도 강 회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세 명에게 4억1천105만9천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천805만4천원이다.

김용우 더존그룹 회장은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상법상 상장사는 5억원 이상인 상위 5명까지만 연봉을 공개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김 회장은 수억원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더존비즈온은 김 회장을 비롯한 김종일 더존비즈온 경영지원 부문 대표, 이강수 더존비즈온 ERP사업부문 대표 등 등기이사 3인에게 10억5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3억3천500만원 꼴이다.

더존비즈온의 최대주주인 더존홀딩스도 김 회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두 명에게 9억6천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김 회장은 더존홀딩스의 최대주주(77.03%)다.

세 회사는 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최근 급속도로 외형 성장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2010년 경영난과 잦은 대주주 손바뀜으로 위기에 처한 한컴을 인수한 후 MDS테크놀로지(현 한컴MDS), 산청(한컴라이프케어)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한컴은 몇 년 전부터 블록체인, 스마트 시티 영역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컴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천억원을 돌파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역시 지난 2년간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한국금거래소 등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은 지난해 1조5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아이티센은 지난달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강 회장을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키로 했다.

김용우 더존IT그룹 회장도 더존비즈온을 크게 성장시키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4분기까지 21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나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매출 2천627억원을 기록했다. ERP, 클라우드 등 전체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비즈니스플랫폼 '위하고'도 신성장 동력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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