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3월 수출 선방…月무역흑자 50억 달러 회복


3월 수출 0.2% 감소, 수입 0.3% 감소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국제무역의 급격한 위축이 우려되고 있으나 3월 수출입 통계를 볼 때 아직까지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통관실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3월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469억1천만달러였다. 수입은 0.3% 감소한 418억7천만달러로 무역수지는 50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 증감율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지난 1년여동안의 수출침체를 딛고 올해 1·4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던 지난해 연말 시점의 전망에는 못미치지만, 대외여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월의 플러스 전환에 이어 3월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수출 기반의 견조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중국 이외에 미국・EU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신규 계약의 위축현상이 결과로 나타날 경우 4월 이후 수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유가 급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우리 수출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대응 ▲우리 기업의 수출선 전환 노력 ▲공급차질 신속 복구 ▲긴급 무역금융・수출 마케팅 적기 지원 ▲수출 계약 물량과 인도시점 간 시차 등 영향으로 3월 수출은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3월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는 13.1% 늘어나 1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 단가가 11.7%나 하락하면서 금액 기준 수출증가는 이루지 못했다.

석유제품의 단가 하락폭이 22.7%로 가장 컸고, 석유화학(17.2%↓) 섬유(9.7%↓), 철강(9.1%↓) 등의 단가가 많이 떨어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20개 품목 중 14개(70%)의 수출 물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對중국 수출은 최악에서는 회복되고 있다. 對중 일평균 수출은 2월초 3억6천만달러로 급감했던 것에 비해 3월에는 4억5천만달러로 1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감소한 수치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 1천189개사 중 98%가 3월19일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산업부는 "중국 31개 성・시 공장 조업이 재개되고 국내 생산공장 가동도 정상화되면서 부품 수급 애로에 따른 공급망 차질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對EU 수출도 유럽內 이동제한 및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1∼2월 수출액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對美 수출은 3월 일평균 수출액이 오히려 증가하는 등 현재까지 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업부는 그러나 "코로나19 본격 확산에 따라 4월 이후 수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국가별 수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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