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혼돈의 3월 증시…상승종목 전체의 6.6% 불과


제약·바이오업종만 플러스…시총 200조 이상 감소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3월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등락이 이어지는 등 혼돈의 시간을 보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7일 코스피지수는 13.6%(1987.01→1717.73P) 급락, 지난 2008년 10월(-23.13%) 이후 1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018년 10월(-21.11%)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대인 14.4%(610.73→522.83) 떨어졌다.

 [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DB]

이달 코스피의 하루 최대 상승폭은 8.60%(24일), 최대 하락폭은 –8.39%(19일)이며 코스닥의 최대 상승폭은 8.26%(24일), 최대 하락폭은 –11.71%(19일)였다.

급등락이 반복되며 양 시장에서는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정지)가 수차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는 사이드카 6회와 서킷브레이커 2회, 코스닥은 사이드카 5회와 서킷브레이커 2회가 발동됐다.

3월 한달 동안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크게 줄어들었다. 2월말 코스피 1천337조7천170억원, 코스닥 221조9천718억원 등 총 1천559조6천888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지난 27일 기준 1천348조1천334억원(코스피 1천156조5천815억원, 코스닥 191조5천519억원)으로 211조5천554억원(-13.6%) 쪼그라들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로 버팀목 역할을 한 반면 외국인은 매물폭탄을 이어갔다. 개인은 이달에만 10조7천150억원(코스피 10조6천38억원, 코스닥 1천112억원)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12조2천923억원(코스피 12조557억원, 코스닥 2천366억원)을 순매도 하며 '셀 코리아'에 나섰다. 기관은 1천538억원(코스피 10억원, 코스닥 1천528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에서는 의약품업종 지수가 1.51%(10565.78→10724.90), 코스닥에서는 제약업종 지수가 5.85%(7003.64→7413.50)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상승 종목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체 종목 2천342개(코스피 915개, 코스닥 1천409개) 중 6.6%인 156개 종목만이 상승했다. 특히 오른 종목 중 약 40%(65개)가 의약‧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 코스피에서는 컨버즈(272.7%), 파미셀(145.5%), 페이퍼코리아(142.1%), 씨아이테크(108.1%), 진원생명과학(99.0%)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에서는 KJ프리텍(389.7%), 수젠텍(313.4%), 씨젠(217.5%), 멕아이씨에스(211.0%), 휴마시스(189.0%)가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는 디피씨(-48.5%), 서울식품우(-48.0%), 동원금속(-47.1%), 진양화학(-45.4%), 태평양물산(-43.5%)의 낙폭이 컸으며 코스닥에서는 한국코퍼레이션(-81.9%), 아리온(-74.8%), 코너스톤네트웍스(-70.0%), 팍스넷(-69.4%), 에스엔텍비엠(-68.7%)이 큰폭으로 내렸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혼돈의 3월 증시…상승종목 전체의 6.6% 불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