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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도전하는 '빅3'…한국형 IP 세계로


PC·모바일 찍고 콘솔 도전…플랫폼간 경계 허물어져 도전할 만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 게임업계 '빅3'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자사 간판급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나란히 콘솔 게임에 뛰어든다.

콘솔 분야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 일본 게임사들이 주도하던 플랫폼으로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서 축적한 노하우를 앞세운 빅3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개발 중인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완더러(Time Wanderer)'가 지난 27일 열린 닌텐도의 게임 프레젠테이션 방송을 통해 첫 선보였다.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완더러'.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완더러'.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타임 완더러는 넷마블의 간판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이다. 올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은 엔딩이 있는 싱글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독자적인 스토리 라인이 펼쳐지게 된다. 세븐나이츠의 여덟번째 멤버인 '바네사'가 궁극의 마법도구인 '샌디'와 함께 하는 모험을 담았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역시 PC와 콘솔 겸용 신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인 '프로젝트TL(더리니지)'을 비롯해 최근 엔씨웨스트가 지난달 공개한 퍼블리싱 신작 '퓨저(FUSER)' 역시 음악을 소재로 한 PC·콘솔 기반 신작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도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여러 개 콘솔 게임, 새로운 장르의 게임도 개발 중으로 PC에서 모바일,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 게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넥슨 역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개발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PC·콘솔 겸용 게임이다. MS의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원과 PC 이용자간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한다.

엔씨 웨스트가 선보일 PC·콘솔 겸용 게임 '퓨저'. [사진=엔씨소프트]
엔씨 웨스트가 선보일 PC·콘솔 겸용 게임 '퓨저'. [사진=엔씨소프트]

넥슨의 콘솔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넥슨의 콘솔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이처럼 국내 게임업계 빅3가 나란히 콘솔 진출을 예고한 것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콘솔 게임 시장 성장세와도 무관하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은 2019년 약 460억달러(약 56조원)로 전년 대비 7.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플랫폼별 점유율은 PC 게임(24%) 보다 많고 모바일 게임(46%)에 못미치는 30%로 집계되기도 했다.

콘솔 분야에서 성과를 낸 국내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빅3의 향후 전망을 밝히는 요소다. 콘솔 게임은 그동안 북미·유럽 및 일본 게임사의 주무대였으나 크래프톤(테라), 펄어비스(검은사막) 등 앞서 콘솔 게임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특히 이들 업체가 선보인 콘솔 게임이 한국 게임의 주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분야로 성장을 거듭해온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콘솔 플랫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지 관건"이라며 "콘솔은 전통적으로 북미 유럽 및 일본 업체가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플랫폼간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면서 국내 업체도 도전해볼만해졌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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