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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올해 밀라노 가구박람회 취소…가전업계, 유럽사업 '차질'


애초 6월 연기 예정이었으나 이탈리아 확진자 계속 늘자 결국 취소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4월에서 6월로 연기됐던 '밀라노 가구박람회 2020'이 결국 취소됐다.

30일 행사 주최 측은 올해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1년 뒤인 내년 4월 13일로 행사 개최 시점을 미뤘다.

 [출처=홈페이지 갈무리]
[출처=홈페이지 갈무리]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구 박람회다. 삼성전자·LG전자는 매년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디자인을 강조한 각종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가구업체와 협업을 통한 체험 전시를 했다. 유럽 현지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의 발판이기도 했다.

두 업체는 올해도 어김없이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의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전시하고 판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박람회가 취소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행사가 열리는 이탈리아는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만7천689명, 사망자 수는 1만779명에 달한다. 확진자 수는 세계 2위이며 사망자 수는 1위다.

이에 이탈리아는 다음달 3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한 이동 제한령을 시행했다. 업무나 식료품 구매, 병원 방문 등 명백한 이유가 있을 경우에만 외출이 가능하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천유로(한화 약 404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현지에서는 이번 이동 제한령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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