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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빅3', 中 공세서 韓 모바일 게임 시장 방어


앱애니 발표 '톱20' 지표서 한국 게임 절반 차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중국 게임사들의 공세가 상당했으나 '빅3'를 위시한 한국 업체들이 수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앱애니가 25일 공개한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20개 게임 퍼블리셔(한국)' 자료에 따르면 지롱게임즈(8위), 릴리스게임즈(10위), 이펀(13위), X.D.네트워크(15위), 준하이네트워크(16위), 4399(18위), 추앙쿨(19위) 등 중국 업체가 최상위에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롱게임즈는 '랑그릿사M', '라플라스M'로 유명하며 릴리스게임즈는 'AFK아레나', '라이즈오브킹덤즈'의 퍼블리셔다. 4399는 장기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기적의검'을 서비스하고 있다. 모두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거나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로 한국 시장을 넘보고 있는 업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앱애니]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강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앱애니]

이같은 중국 게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국 모바일 게임이 수성에 성공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해당 지표에서 1~3위에 오른 퍼블리셔는 한국 게임업계 '빅3'가 차지했다. 중위권에서도 한국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1위에 오른 게임사는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양대 오픈마켓을 석권한 '리니지M'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리니지2M'을 출시하며 매출 순위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MMORPG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3위는 '피파온라인4M'과 'V4' 등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차지했다.

중위권에서도 한국 게임사들의 이름이 여럿 눈에 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장기 흥행을 일궈낸 펄어비스가 5위에 올랐고 컴투스를 자회사로 둔 게임빌이 7위를 기록했다. 네오위즈(9위), 선데이토즈(11위), 웹젠(12위), 플레이위드(14위), NHN(17위)이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2019년 지표에서는 한국 게임이 중국의 공세를 막아낸 것으로 파악됐지만 2020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 게임의 품질과 운영 역량이 한층 발전되면서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릴리스게임즈의 경우 국내서는 비주류 장르로 꼽히던 전략(라이즈오브킹덤즈)와 방치형 게임(AFK아레나)을 연이어 차트 최상위에 올려놓으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가치가 나날이 커지면서 중국을 비롯한 외국 업체들의 공세 역시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앱애니는 "상위 20위 중 한국 퍼블리셔는 총 10개사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확장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한국은 2019년 출시된 신규 게임에서 이용자당평균수익(ARPU)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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