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사이버 범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틈타 사기 등 악의적 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다크넷에서 '코로나19 기념 할인' 등 이벤트로 악성코드를 판매하거나 비싼 IT기기를 저렴하게 판다고 속이는 등 각종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넷은 다크웹, 다크메일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IP 추적이 어려워 각종 불법 거래의 온상이 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이 같은 불법 행위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체크포인트는 19일(현지시간) 다크넷에서 해커들의 코로나19를 악용한 불법 사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초보 해커를 대상으로 악성코드 혹은 취약점 공격(익스플로잇) 툴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체크포인트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할인! 모든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에'라는 제목과 함께 링크를 올린 사례가 발견됐다.
해당 링크에서는 각종 보안 기능을 우회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메일·크롬 보안 무시 기능, 바이러스 스캔에 걸리지 않는 악성코드 등이 그것.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할 수 있는 서비스도 발견됐다. 더블에스해커(SSHacker)라는 조직이 15% 할인된 특별가로 판매 중이다.
이 외 애플 맥북 에어를 싸게 판다고 속인 게시물도 확인됐다. 체크포인트에 따르면 이 게시물은 맥북 에어 13인치를 '코로나 특가'인 390달러(한화 약 48만원)에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용자 계정정보 탈취 등 사기 행각을 위해 작성된 게시물에 불과했다.
체크포인트 관계자는 "특별가·할인가 등을 제공하는 발신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파일, 혹은 링크는 열어보지 않는 것이 좋다"며 "구매자는 정품 판매처에서 주문하고 있는지를 직접 검색해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