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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유서 남긴 뒤 잠적했던 김원성, 양산 기도원서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건강 상태 이상 없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투 의혹'으로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 공천이 취소된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써놓고 잠적했던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경찰에 의해 무사히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김원성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12시 45분께 경남 양산 하북면의 한 기도원에서 발견됐다. 그가 새벽시간 집을 나간 뒤 9시간여 만이다. 김 최고위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건강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 [뉴시스]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 [뉴시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3시 35분께 아내 앞으로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겨놓고 부산 북구 자신의 집을 나간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그가 자필로 작성한 유서에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란다',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며 가족에게 심경을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등 최근 불거진 미투 의혹과 관련된 억울함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지난 19일 김원성 최고위원과 관련한 미투 의혹 사유로 공천을 취소하고 새 후보로 김도읍 의원을 북·강서을에 우선 추천(전략공천)했다.

김 최고위원과 관련해선 통합당에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최고위원은 이에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반발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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