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코로나19 긴급대응 '2차 추경' 편성 검토

文 대통령은 '경제 중대본' 직접 가동…당정청 세계경기 급락 대응태세 확대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급락 대응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착수한다. 11조7천억원 규모 추경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지 하루만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국회 당정청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했으나 추경에는 그것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며 "당과 정부가 신속히 추가 대책에 돌입하고 2차 추경도 검토해야 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 업종이 위기를 겪기 전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증시, 환율, 외환보유, 신용평가를 포함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도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당정청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가 국내외 경기에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을 예고하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사태를 더한 것과 같다고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껏 겪어본 적 없는 내우외환을 예감하며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경제 중대본' 지휘를 선언했다"며 "당정청이 유기적이고 신속하게 비상대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 블록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 중이다. 사태 초기 중국과 이란, 한국 등 일부 국가 위주에서 감염병 확산 양상이 달라졌다. 과거 감염병 사례와도 차원이 다르다.

18일 오전 기준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확진자 3만1천506명, 사망자 2천503명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측면에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정작 중국은 확진자 및 사망자가 각각 전날 대비 11명 증가하며 통계상으론 확연한 안정세를 나타냈다.

독일은 불과 열흘 사이 확진자가 9천367명으로 세계 5위까지 치솟았다. 프랑스가 7천730명으로 7위다. 유럽 각 국이 자국민 이동금지령을 선포한 가운데 유럽연합이 역내 국경을 틀어막는 사상 첫 봉쇄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미국도 확진자 6천482명, 사망자 111명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세계 증시도 연일 급락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가 크게 침체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본인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경제판이다.

이날 당정청회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정부측에서 참석했다. 청와대측에선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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