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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배틀그라운드 '흔들'…콜오브듀티·서든어택 '강세'


톱10 넘보는 콜오브듀티…서든어택은 종합순위 2위 재달성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배틀그라운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경쟁 슈팅 게임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슈팅 게임 분야 1위를 지켜오던 배틀그라운드의 원톱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

18일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가 전일 대비 3계단 오른 11위를 기록하며 PC방 종합순위 '톱10' 진입을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의 이같은 약진은 지난 11일 출시된 '콜오브듀티: 워존(이하 워존)'에 힘입은 결과. 워존은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를 기반으로 하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최대 150인이 참여할 수 있다.

3명이 팀을 이뤄 다른 팀과 경합할 수도 있으며 각 팀이 최대한 많은 현금(In-match Cash)을 모으기 위해 다투는 '약탈' 모드 등이 특징이다.

PC방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콜오브듀티: 워존'. [사진=블리자드]
PC방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콜오브듀티: 워존'. [사진=블리자드]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워존은 출시 24시간 만에 이용자 600만명을 유치했다. 이는 북미에 출시된 역대 배틀로얄 게임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러한 화제성이 국내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배틀로얄 장르라는 점에서 향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장수 게임 '서든어택'은 PC방 종합순위 2위에 재차 오르며 배틀그라운드의 입지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이달 초 배틀그라운드를 한 차례 꺾었던 서든어택은 지난 16일에도 톱2에 다시 오르며 배틀그라운드를 끌어내렸다.

서든어택은 신규 배틀패스 상품 '서든패스 시즌3'를 비롯해 접속량에 따라 각종 보상을 지급하는 피날레 이벤트 등으로 인기가 상승한 바 있다. 출시 15년 차를 맞은 장수 게임의 역주행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두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슈팅 게임 분야의 강자였던 배틀그라운드와의 경쟁 구도가 향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경합을 벌이는 배틀로얄 장르를 본격적으로 대중화시킨 게임으로 지난 2017년말 출시 이후 줄곧 국내 슈팅 게임 분야 1위 자리를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서든어택에게 점유율로 밀리고 같은 배틀로얄 게임인 콜오브듀티: 워존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펍지와 함께 올초부터 팀 데스매치, 신규맵 '카라킨' 등을 추가하는 등 꾸준한 업데이트를 이어왔다. 회사 측은 이르면 4월 중 대규모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인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PC방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등 복합적 이유로 순위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사태가 진정되면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인 만큼 향후 추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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