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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이 '은혜의 강' 교회 신도들에 소금물 분사…인포데믹 현상'"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소금물을 분사해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신도들에게 소금물을 분사한 인물이 이 교회 목사의 부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사 부부는 지난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로는 5∼6번째였다.

17일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일과 8일 신도들 입에 소금물을 분무하는 장면이 CCTV에 잡힌 여성은 교회 목사의 부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목사의 부인이 예배당 입구에서 신도들에게 일일이 소금물을 뿌렸다고 스스로 진술도 했다"며 "다만 이로 인해 목사의 부인이 코로나19를 옮겼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이 교회 목사인 A씨는 보건소에서 "이 같은 행위가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잘못된 정보임을 알게 됐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인터넷상에 소금물로 가글하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가짜 정보를 따져보지 않고 맹신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도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4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던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 가운데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 교회 신도인 은행2동 거주 14세 남성과 서울 동작구 사당1동 거주 53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밤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을 포함해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49명으로 증가했다.

또 이들과 밀접 접촉한 2차 감염 확진자도 2명이 추가 발생해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모두 51명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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