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 위상 떨어뜨려" 비판에 홍준표 "종로 선거 집중하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대구 무소속 출마를 비판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이제 그만 입 다물고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받아쳤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황 대표가 기막힌 말을 했다. 참 가관"이라며 "협량정치, 쫄보 정치를 하면서 총선 승리보다는 당내 경쟁자 쳐내기에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왼쪽)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조성우 기자]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황 대표를 '그대'라고 지칭하면서, "그대의 정치력, 갈팡질팡하는 리더십을 보고 투표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국민은 반(反) 문재인 투표를 할 것이며 그대가 TV 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이다"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앞서 쓴 글에서도 "쫄보정치 때문에 40여일 간 유랑극단처럼 밀양에 천막을 쳤다가 걷어 내고 양산에 천막을 쳤다가 걷어내고 오늘 마지막 종착지인 대구로 이사를 간다"며 통합당을 비판하는 글을 적기도 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 넓은 정치를 부탁드린다"면서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민 승리를 위한 선당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면치 못한다"며 "이번 총선도 예외가 아니다. 단 한명의 표심이라도 더 모아야 정권 심판의 소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 불복 인사들을 향해 자제와 공천 결과 승복을 당부했다. 그는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자유 민주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므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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