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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1800 붕괴…7년7개월 만에 처음


기관 6천억원 사들이며 방어…장중 1700선 밑돌기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코스피가 급락세를 이어가며 177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800을 하회한 것은 7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13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은 초반부터 폭락하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패닉 양상이 연출됐으나 오후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9포인트(3.43%) 내린 1771.44에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13.17% 떨어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천438억원, 6천65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조2천377억원 순매도했다. 장중 한때 8% 넘게 내린 1680.60포인트까지 밀렸지만 연기금이 5천73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9% 넘게 대폭락한 여파로 장 시작 직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분 코스닥시장 급락에 따라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한다고 공시했다. 오전 9시 6분에는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선물가격이 5% 이상 하락, 1분간 지속된데 따른 조치다.

이후 코스피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10시53분에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이뤄졌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67% 내렸으며 SK하이닉스 0.36%, 삼성전자우 0.93%, 삼성바이오로직스 5.49%, NAVER 0.30%의 하락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내림세를 보였다.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12.36%), 게임엔터테인먼트(0.26%)를 제외하고 생명과학도구 및 서비스(-10.67%), 문구류(10.90%), 복합유틸리티(-11.4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으론 일양약품, KR모터스, 일양악품우 3개인 반면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20억원, 1천31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천13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선 펄어비스(1.99%), 휴젤(2.57%), 에코프로비엠(0.00%) 3개 종목을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1.98%), 에이치엘비(-3.76%), CJ ENM(-2.72%), 스튜디오드래곤(-0.67%) 등 7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녹십자셀 1종목이었고 하한가 종목은 제넨바이오, 필로시스헬스케어 2종목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8원 오른 1219.3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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