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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대세 '유산슬·펭수' 잡고 시장 1위 롯데제과 제친다


슈퍼콘·붕어싸만코 마케팅 활동 적극 펼쳐…"롯데제과와 격차 줄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요즘 대세로 불리는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과 EBS 연습생 펭수를 아이스크림 모델로 모두 발탁한 빙그레가 올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AC 닐슨에 따르면 빙그레의 빙과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6.7%로, 롯데제과(28.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빙그레와 롯데제과의 점유율 격차는 2018년에는 3.6%p였으나, 지난해에는 1.9%p까지 좁혀졌다. 이는 메로나와 투게더, 붕어싸만코 등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제품이 탄탄하게 입지를 굳히고 있는 데다, 지난 2018년 4월 출시된 '슈퍼콘'이 히트 제품 대열에 합류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슈퍼콘' 개발을 위해 4년간 1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했다.

'슈퍼콘'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출시 첫 해 100억 원 매출을 올린 뒤 지난해에는 18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빙그레가 '슈퍼콘'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워너원,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과감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그 동안 콘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대표 제품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가 '슈퍼콘'이 출시된 후 새로운 매출이 발생하게 됐다"며 "'슈퍼콘'의 선전으로 1위와의 점유율 격차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슈퍼콘' 모델 유산슬(왼쪽)과 '붕어싸만코' 모델 펭수 [사진=빙그레]
'슈퍼콘' 모델 유산슬(왼쪽)과 '붕어싸만코' 모델 펭수 [사진=빙그레]

이에 빙그레는 최근 대세인 유산슬과 펭수를 각각 '슈퍼콘'과 '붕어싸만코·빵또아' 모델로 기용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점유율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모델로 기용한 펭수의 경우 효과가 즉각 드러나면서 '붕어싸만코'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판매한 펭수 스페셜 패키지 세트는 3일간 선물하기 베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펭수가 등장한 온라인 광고 영상도 큰 주목을 받으며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붕어싸만코X펭수' 힙합 버전 CF는 조회수가 840만 건을 넘어섰고, 광고 비용이 투입되지 않는 여러 비하인드 편도 수십만 건이 조회됐다.

여기에 빙그레는 이번에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유산슬까지 '슈퍼콘' 모델로 발탁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산슬은 방송인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면서 새로 만든 캐릭터로 지난해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번 슈퍼콘 광고에서는 '국민콘, 슈퍼콘'이란 슬로건으로 트로트 풍의 새로운 CM송을 선보인다. 빙그레는 새로운 CM송의 홍보를 위해 지난해 시행했던 '슈퍼콘 댄스 챌린지'에 이어 '슈퍼콘 트로트 챌린지'도 기획하고 있다. 유산슬이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 영상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작년에 손흥민을 모델로 한 마케팅 활동이 성공을 거두면서 슈퍼콘 매출 증대와 인지도 제고 등 큰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유산슬씨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슈퍼콘의 성장세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빙과시장이 몇 년간 계속 침체가 돼 있어 전반적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자 유산슬과 펭수를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앞으로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과 소비자들에게 관심 받는 모델을 기용해 아이스크림 매출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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