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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인기, 온라인도 강타


동영상·음원 관심도↑…노년층이 인기 주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트롯' 인기가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MBC '놀면뭐하니'의 '유산슬' 등 트롯 프로그램의 인기가 온라인 콘텐츠에서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트롯 프로그램 출연진이나 가수들의 동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이 공연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영상은 지난달 21일 네이버TV에 게재돼 조회수 275만회를, 임영웅의 '보랏빛 엽서'도 2주만에 누적 조회수가 220만회를 넘어섰다. 인기 드라마나 아이돌 그룹 영상도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기 쉽지 않은데 200만회를 돌파한 셈이다. 이 동영상에 남겨진 댓글은 50대 이용자가 40% 이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에서 방영중인 '미스터트롯'  [TV조선 ]
TV조선에서 방영중인 '미스터트롯' [TV조선 ]

'미스터트롯'의 인기는 방송 초기부터 감지됐다. 지상파와 종편, CJ ENM 등 주요 방송사의 조각 영상을 포털,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랩(SMR)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은 지난 1월20일까지 누적 재생수만 약 3천500만회를 기록했다.

시즌 1격인 '미스트롯'의 누적 재생수가 4천100만회이고, 이중 스폐셜 회차를 제외한 본편 재생수가 3천400만회인걸 감안하면 미스터트롯은 본선 전부터 '미스트롯' 인기를 넘어선 셈이다.

이 영상의 주요 시청층은 40대가 31%, 50대 이상 30%로 40대 이상이 10대(2.1%), 20대(16.6%), 30대(20.5%)를 압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돌 스타의 전유물 같았던 다음 팬카페에서도 트롯 스타들이 맹활약 중이다. 가입자, 방문자, 새글 등이 반영되는 카페 팬덤랭킹 11일자 일간 순위에서 트롯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임영웅(1위), 박서진(3위), 이찬원(4위), 장민호(6위), 양지원(7위)를 차지했다.

지니뮤직은 이같은 트롯 인기에 힘입어 올 초에 트롯 차트도 별도로 만들었다. 지니뮤직에선 지난해 트롯 장르의 스트리밍 이용이 2018년 대비 74%나 늘었다.

트롯 인기는 TV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도 동영상을 소비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실버서퍼'가 이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키워드로 '실버서퍼'를 꼽기도 했다.

실버서퍼(Silver Surfer)는 경제력이 있으면서 인터넷, IT 기기를 능숙하게 조작할 줄 아는 노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50대 이상 유튜브 사용 시간은 1인당 월 평균 약 20시간으로 30대(약 18시간), 40대(약 14시간)보다 많았다.

한콘진 관계자는 "50대 이상의 유튜브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버층도 프로슈머(소비자이면서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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