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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5일부터 프랑스·독일 등 5개국 '특별입국절차' 적용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유럽 5개국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12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에 확산함에 따라 기존 중국과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에 적용하던 특별입국절차를 유럽 주요국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아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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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우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확진자 수가 130명에서 1402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독일은 196명에서 1139명, 스페인은 15명에서 1024명으로 늘어 유럽 전반에 확산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역 내 이동이 자유로운 유럽에서 감염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 또 이들 5개국은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이 있는 공항이 위치한 국가들이란 점을 감안했다.

고득영 모니터링반장은 "영국과 네덜란드는 어제 기준으로 300여명 정도 되는데 그것도 발생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며 "그런 속도를 감안할 때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두 국가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국가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해왔다. 지난달 4일 첫 시행 이후 이달 10일까지 대상자는 12만 2519명에 달한다.

특별입국 대상자는 별도로 마련돼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와 특별검역신고서 확인 조치를 받는다. 국내 체류지 주소와 수신 가능한 연락처 확인도 받는다. 확인 불가시 입국이 금지된다.

또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 입국 후 14일간 매일 자가진단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2일 이상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에 연락해 의심환자 여부 결정과 검사 안내를 받게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특별입국절차 시행을 위한 시설물 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주 일요일인 15일 0시부터 적용할 예정"이라며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있겠으나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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