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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코로나19 업고 강세…아든파트너스 '함박웃음'


교환사채 250억 투자…1년만에 100억 차익 전망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인 아든파트너스가 신풍제약 교환사채(EB)에 투자한지 1년만에 최소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가하락에 따른 교환가액 하향조정으로 주식수가 늘어난 데다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든파트너스는 아든헬스케어제2호를 통해 지난해 3월 신풍제약 최대주주인 송암사가 발행한 250억원의 신풍제약 EB에 투자했다. 해당 EB는 신풍제약 주식 324만6천753주를 주당 7천700원에 교환할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주가하락으로 교환가액이 6천59원으로 낮아지면서 교환할 수 있는 신풍제약 주식수도 412만6천93주로 늘어났다.

 [그래픽=조은수기자]
[그래픽=조은수기자]

최근 신풍제약이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자 아든파트너스는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아든파트너스는 지난달초 412만6천93주 중 222만8천90주를 신풍제약 주식으로 교환해 같은 달 6일과 7일 각각 50만4천568주, 137만3천522주를 장내 매도했다. 6일에 매도한 물량의 평균 처분가격은 주당 1만145원, 7일에 판 물량은 주당 9천295원이었다. 아든파트너스는 이틀간의 주식처분으로 약 178억원을 현금화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이슈가 불거지기 직전인 1월 31일 6천630원이었던 주가가 장중 1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식을 팔아치운 시점은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때다.

아든파트너스는 지난달 19일 66만174주를 다시 신풍제약 주식으로 교환한 상태이며 현재 EB 포함한 224만8003주를 아직 보유하고 있다.

만약 아든파트너스가 보유중인 주식과 EB를 주식으로 교환해 현금화할 경우 전날 종가(7천860원) 기준으로 177억원을 추가로 회수하게 된다. 따라서 아든파트너스는 신풍제약에 250억원을 투자한지 1년만에 최소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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