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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대구 사태' 발언 논란…시민단체, 인권위 진정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언론인 김어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을 두고, 방송에서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언급해 논란이 불거졌다. 한 시민단체는 김어준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8일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김 씨가 방송과 SNS에서 '대구 사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언론인 김어준. [tbs 방송화면]
언론인 김어준. [tbs 방송화면]

이들은 "선거를 의식한 짜 맞추기"라며 "현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고 중국 코로나가 곧 종식될 것처럼 방역을 느슨하게 한 잘못이 사태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인권위는 "내용을 확인한 뒤 검토 절차를 거쳐, 권고 등 적절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TBS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김어준의 라디오 하차 및 사과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게재됐다.

앞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어준은 방송에서 "중국이 정말 (코로나19 확산의)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당 1명꼴로 확진자가 나오겠나"라며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발언했다.

한 네티즌은 "서울에서 주로 감염자가 나온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스) 때 그 누구도 '서울 메르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며 "이 표현을 묵과한다면 (이를) TBS의 공식입장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나"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치 논리를 떠나서 대구시민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답답함을 표하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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