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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소프트, 코로나19에 비실비실…언제 반등하나


사업모델 특례상장…공모가 대비 38% 밑돌아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지난해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캐리소프트가 상장 6개월차를 맞은 현재 주가가 상장 당일의 절반에도 못미치며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유아 콘텐츠 관련 시장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7.85%(470원) 내린 55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서만 30.3%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말 상장 당시 공모가인 9천원을 38.6%나 밑돌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캐리소프트는 국내서 2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유명해졌다. 이후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주력하면서 키즈카페, 공연, 애니메이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 1월 도입된 사업모델 특례 상장은 독창적 사업모델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이 자본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여의도 IFC몰 내에 있는 캐리소프트의 키즈카페 [사진=아이뉴스24 DB]
여의도 IFC몰 내에 있는 캐리소프트의 키즈카페 [사진=아이뉴스24 DB]

당시 캐리소프트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 최상단인 9천원으로 공모가가 정해졌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031개 기관이 참여해 6억7327만주를 신청했다. 청약 경쟁률이 924.83 대 1을 기록했지만 상장 다음날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 달간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같은 캐리소프트의 주가 하락에는 코로나19가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공연사업 위축으로 실적부진을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공연과 콘텐츠라는 양방향으로 노크 중이나 코로나19로 중국 사업이 빨라야 하반기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캐리소프트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74.5% 늘어난 17억6천236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7억2천438만원으로 2.5%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9억2천765만원으로 57.6% 감소했다.

캐리소프트는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업체 헬터를 설립하면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지난 6일 헬터 주식 1만6천주를 8천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지분 취득 후 헬터 지분율은 80%가 된다.

캐리소프트 측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설립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한·중 합작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이라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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