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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박지훈·남보라 "나에게 '정인숙 피살사건'은?"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변호사 박지훈, 배우 남보라, 대한미국인 크리스 존슨이 내 느낌에 따라, 내 방식대로 전하는 나의 한국 현대사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의 스토리텔러로 나선다.

3월 8일과 15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SBS스페셜'은 격동의 시기를 지나오면서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꼭 기억해야 할 역사가 있진 않았을지 서랍 가장 깊은 곳에 자리했던 역사적인 사건을 꺼내본다.

SBS스페셜 박지훈 남보라 크리스 존슨 [SBS]
SBS스페셜 박지훈 남보라 크리스 존슨 [SBS]

1970년 3월 17일 밤 11시경, 서울 마포구 합정동 앞 강변로의 승용차에서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아 숨진 젊은 여인과 총상을 입고 신음하고 있는 한 사내가 발견된다. 숨진 미모의 여인은 26살의 정인숙 씨로 부상당한 사내와는 오누이 관계였다. 수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소지품과 주변 사람들의 증언으로 그녀가 당대 최고의 권력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게 알려졌고, 그로 인해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수상한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성한 의혹만 있을 뿐, 사건의 전말은 밝혀지지 않은 채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한밤중에 들린 총소리가 쏘아 올린 공, 정인숙 권총 피살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부터 당대의 시대상에 이르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현대사를 전달하기 위해 세 명의 스토리텔러가 모였다. 박지훈 변호사, 배우 남보라, 대한미국인 크리스 존슨의 배워서 남 주는 한국 현대사다.

정인숙 권총 피살사건에서 시작해 그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세 명의 스토리텔러는 놀람의 연속이었다. 역사의 장면 하나하나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중에도 어느 순간 할 말을 잊게 만든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이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이야기를 펼칠까.

배우 남보라는 “(어깨에) 돌덩이 두 개가 올라온 느낌이에요”라고 말한다.

세 사람의 이야기가 합쳐야 비로소 하나의 역사가 되는, SBS스페셜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를 무는 3월 이야기' 1부에서는 제3공화국 당시 최대 미스터리인 정인숙 권총 피살사건을 통해 1970년 3월을 조명한다. 8일 밤 11시 5분 방송.

한편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는 전문가가 지식은 물론 감정까지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기존 역사 프로그램의 틀을 버리고 각자의 취향대로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발맞춰, 취향존중 역사 다큐멘터리를 표방한다. 조선일보의 진실과 한겨레의 진실은 천국과 지옥만큼이나 거리가 먼 것 처럼, 진실은 결국 동일하게 펼쳐진 역사적인 상황을 놓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같은 사건이라도 나를 울고 웃고 분노하게 만드는 지점은 서로 다른 법이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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