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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거대 야당 중심 태극기 힘 합쳐달라"…박근혜 옥중메시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메시지가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옥중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는 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조성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조성우 기자]

이어 "탄핵과 구속으로 저의 정치적 여정은 멈췄지만 북한의 핵 위협과 우방국들과의 관계 악화는 나라의 미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에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은 분들이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 집권세력으로 인해 살기가 점점 힘들어졌다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나라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하는 염려도 있었다"며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거대 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울분이 터진다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저의 말 한마디가 또 다른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침묵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보수 통합에 대해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것 같은 거대 야당 모습에 실망도 했지만 보수의 외연의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끝맺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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