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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빨갱이' 외친 중년 여성 현행범 체포…경찰 "먼저 폭행"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문재인 하야' 전단지를 돌리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한 중년 여성이 경찰에 강제진압 당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과잉진압을 한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했고, 경찰 측은 "해당 여성이 먼저 경찰관에게 폭행을 행사했다"고 반박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8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역 역사 내에서 한 중년 여성이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등이 적힌 전단지를 돌리고 "문재인 빨갱이"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시스]
[뉴시스]

이어 여성이 손에 쥔 휴대전화로 경찰 머리를 가격하자, 경찰 2명이 여성의 팔을 뒤로 꺾고 무릎을 꿇린 뒤 수갑을 채운다. 진압 과정에서 목덜미를 누르기도 했다. 이 여성은 유치장으로 연행됐다가 다음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반정부 성향의 유튜버인 A씨는 25일 풀려난 직후 자신이 체포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또한 29일에는 직접 영상에 출연해 영상에 "장을 보러 가던 중 시위대와 경찰 간 소란이 있었다"며 "광화문 광장에서 쓰던 전단지를 꺼내 들고 '문재인 빨갱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위압감 느꼈다"는 A씨는 "경찰이 내 왼팔을 낚아챌 때 성폭행당하는 느낌 들었다"며 "이들은 막무가내로 내 어깨를 누르고 밟고 머리를 밀면서 나를 제압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 관계자는 "지하철역에서 떠드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6차례 들어왔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은 허가된 집회장소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올린 유튜브 영상에 편집된 장면이 있다"며 "영상에는 A씨가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핸드폰으로 경찰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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