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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홍빈, 음주방송 논란 사과 "다 제 잘못"…레오 "뮤즈들 미안해요"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아이돌그룹 빅스 멤버 홍빈(본명 이홍빈)이 그룹 샤이니와 인피니트를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같은 그룹 멤버 레오도 팬들에게 사과의 뜻이 담긴 글을 SNS에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홍빈은 1일 자신이 운영하는 게임 방송 채널에서 음주 방송을 진행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날 한 구독자는 샤이니 '에브리바디(Everybody)' 무대 영상을 제보했고, 홍빈은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노래를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반응해 논란을 불렀다.

빅스 홍빈. [콩비니TV 티위치 캡처]
빅스 홍빈. [콩비니TV 티위치 캡처]

홍빈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샤이니 팬과 인피니트 팬은 물론 다른 네티즌도 문제를 삼으며 공식사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홍빈은 1일 오전 5시 30분께 인터넷 개인 생방송을 통해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2시간여 진행된 방송에서 홍빈은 게임 관련한 인터넷 방송과 본업인 아이돌 활동을 구분하려고 해왔는데 음주 상태에서 이런 실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빈은 "비하하려고 한 얘기가 아니었다. 제 발언에 실수가 있던 게 맞다. 죄송하다"라며 방송 중 수차례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한다. 생각이 짧았다. 실수다.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줬다. 모든 게 제 잘못이 맞다.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홍빈은 "일부분을 봤을 때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일부분이 아니라 방송 쪽의 전반을 보고 이야기하려 했다. 단편적인 모습이 아니라 전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부분을 보면 발언을 잘못한 것이 맞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방송 도중 소속사 직원이 찾아와 잠시 중단이 되기도 했는데 다시 자리에 앉은 홍빈은 "이럴거면 팀에서 나가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맞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생각한 것 같다. 팀이 나가라고 하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빈은 "저희 팀은 욕하지 말아달라. 제가 잘못한 것이지 팀이 잘못한 것은 아니다"며 당부하기도 했다.

같은 그룹 멤버 레오도 팬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레오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마음 편히 좋은 꿈 꿔줘요. 내 뮤즈들. 미안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뮤즈는 빅스의 팬클럽을 지칭하는 단어다.

한편, 빅스는 2012년 데뷔한 보이그룹이다. 홍빈은 지난해 트위치 채널 '콩비니TV'를 열고 게임 방송을 진행 중이다. 레오는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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