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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경고문 본 가수 윤수현 분노 "당장 이완용 찾아가고 싶다"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1일 방송되는 KBS ‘TV쇼 진품명품’에서는 △괴석난죽도 10폭 그림 △이완용 3.1운동 2차 경고문 전단지 △청화백자 국화문 주병 △시전지판 등이 의뢰품으로 등장한다. 오한진, 가수 윤수현, 개그맨 김주철이 쇼감정단으로 출연한다.

이날 첫 번째로 석촌 윤용구가 그린 '괴석난죽도 10폭'이 소개된다.

이 그림은 구한말 예조판서와 이조 판서를 지낸 문신이자 문인화가 윤용구가 그렸다.

오랜 세월 변치 않아 절개· 지조·장수를 상징하는 괴석, 석촌 양식이라고 불리는 독보적인 양식으로 그려진 대나무와 난이 그려진 총 10폭의 그림으로, 화격(畫格)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을미사변을 계기로 관직을 떠난 윤용구는 일제가 준 귀족 작위를 거부한 채 서울 근교 장위산에 은거하며 시·서·화를 즐기며 생을 보냈다.

진동만 회화 감정위원은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남아있는 작품이 많지만, 그 그림 모두에 정성이 들어갔다”고 평하며 추정 감정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TV쇼 진품명품’ [KBS]
‘TV쇼 진품명품’ [KBS]

총 3차에 거쳐 발행된 이완용의 경고문들은 독립의 열망을 안고 3.1만세운동 나선 참가자들을 회유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1차 경고문 전단지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지만, 2차 경고문 전단지는 이번 ‘TV쇼 진품명품’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최초로 발견된 희귀문서인 만큼 첫 공개 되는 2차 경고문에 쇼감정단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쇼감정단으로 출연한 가수 윤수현은 경고문 내용을 보고 크게 분노하며 “당장 이완용 집으로 찾아가고 싶다”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당시 이완용의 경고문을 비판한 우리 선조들의 반박문 또한 방송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 의뢰품은 국화꽃 그림이 가득한 '청화백자 주병'이다.

18세기 말~19세기 초 분원 전성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도자기는 200년이 지났지만 무척 깨끗하게 보존되어 놀라움을 안겼다. 김준영 도자기 감정위원 또한 “이렇게 아름답고 수리 없이 깨끗하게 보존된 것은 감정위원 입장에서도 황홀하다”는 극찬을 남겼다.

고미술품 마니아로 알려진 개그맨 김주철은 “선 자체가 정말 아름답다”며 도자기의 등장부터 설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토로 만든 일종의 덮개그릇인, 갑발(匣鉢)을 씌워 특이한 방식으로 구운 이 도자기는, 궁에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평가 받았는데. 청화백자 국화문 주병의 추정 감정가는 과연 얼마일까?

마지막 의뢰품은 나무로 제작된 '시전지판'이다.

시·편지를 적는 종이에 문양을 찍어내는 목판으로 2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애장품이자 기호품인 시전지판은 시대의 유행과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사군자, 고사인물(高士人物) 등 다양한 무늬를 새겨 넣었다.

전체적인 조화를 이룰수록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은 시전지판. 양의숙 민속품 감정위원은 의뢰품 중에서 “매화가 그려진 것이 가장 큰 가치를 가진다”고 전했다.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KBS 1TV에서 방영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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