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화상회의 솔루션 수요 '폭증'

시스코·알서포트·글로텍 박차, 티맥스 베타 버전으로 제공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전국이 울상인 가운데 한편으론 더욱 바빠진 IT기업들이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내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잇따라 확대하면서 사무실 대면 업무를 대체할 화상회의 솔루션 도입도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 알서포트, 글로텍, 티맥스 등 IT기업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찾는 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및 구축형으로 제공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웹엑스' 실제 사용량(트래픽량)이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6배, 중국은 별도로 22배나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지난 1월16일~31일)과 후(2월1일~16일) 건수를 대비해 집계된 수치다.

[이미지=시스코]

같은 기간 무료 사용 신청건도 한국의 경우 2배 이상, 아시아 전반적으로는 약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알서포트 SaaS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 사용량 역시 1월 3주차(1월13일~19일) 대비 2월 3주차(2월17일 ~23일)에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항목별 증가는 총 회의 건수(85.8%), 총 회의 시간(95.9%), 총 참여자 수(74.8%), 4인 이상 회의 수(108.6%)로 나타났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4인 이상 회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소규모 회의가 아니라 재택근무로 인한 팀 단위 이상 다수 회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는 4월30일까지 무료 제공되는 리모트미팅 포함 재택근무 서비스 신청기업도 지난 24일부터 일평균 200여건씩 추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는 중견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 계열사도 포함돼 있다.

글로텍의 경우 '아이씨유씨(ISEEUSEE)' 수요가 코로나19 전 대비 최근 4~5배 급증했다. 아이씨유씨는 화상 회의, PC화면 공유·협업, 실시간 스마트폰 영상공유 등 기능을 지원하는 SaaS 솔루션이다.

일반 제조사, 컨설팅사, 학원, 병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현재 무료 제공중인 해당 서비스 신청이 늘고 있다. 가령 산업용 드론 제작업체 유시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황재영 글로텍 아이씨유씨 사업본부 상무는 "화상회의 솔루션은 기존 소수만 사용하던 IT솔루션이었다"며 "기업의 글로벌화, 협업, 원가 절감 등 이유와 현재 재난 수준의 바이러스에 의한 대면 접촉 어려움 등 상황에서 필수 솔루션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도 관련 수요가 늘면서 업무협업 솔루션 '티스페이스(TeeSpace)'에 화상회의 기능도 탑재해 베타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청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스페이스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으로 클라우드 오피스, 메신저, 노트, 일정관리, 파일저장소, 메일, 화상회의 까지 아울러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SaaS 혹은 온프래미스 구축형으로 설치 가능하며, 현재는 베타 테스트 중으로 신청하는 기업에 한해 무료 체험·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티맥스 관계자는 "해당 베타 버전에서 사용자환경(UI)·경험(UX) 등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내달 20일 기업간거래(B2B) 버전, 오는 4월20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버전을 새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은정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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