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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통街, 피해 복구 지원 온정 이어져


복지사각지대 이어 대구·경북 지역 '핀포인트' 지원까지 각양각색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돼가는 가운데 유통업계 전반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등 포괄적 지원에서부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 '핀포인트 지원'에까지 다채로운 방향으로 지원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 및 지역사회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함이다.

롯데그룹은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노인들에 대한 지원에 우선 나서기로 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아동 식사 및 위생용품을 지원하며,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손잡고 취약계층 노인도 지원한다. 특히 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에 긴급 지원을 행하며, 향후 돌봄공백 장기화를 우려해 위기 지역을 선정해 동일한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10억 원을 쾌척했다.
롯데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10억 원을 쾌척했다.

또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즉석식품 등 생필품 키트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하고, 9천55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 중 현재 잔여분인 2천600억 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우선 대출해 주는 등 상생 행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대구 지역에 마스크와 기부금 등 총 1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자체 구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긴급히 개인 위생용품과 의료품을 마련했으며, 지원 물품 및 기부금은 의사·간호사·방역요원 등에 우선 전달돼 현장 애로사항 해결에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수를 지원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주류도매업체를 돕기 위해 구매대금 상환 연장 등의 대규모 지원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구성원 안전 우선 원칙에 따라 이번 사태를 조속히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교촌치킨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한 지원금 2억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지난 25일 전달했으며, 유니클로는 지난 20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마스크·손세정제 등 긴급물품 구입 성금으로 1천5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이날 대구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지역사회 내 23개 아동 양육 및 복지 시설에 총 1만5천 장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동아오츠카는 의료 현장의 필수품인 혈액 지원에 나섰다. [사진=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는 의료 현장의 필수품인 혈액 지원에 나섰다. [사진=동아오츠카]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 수급난 지원에 발벗고 나선 기업도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5일 매월 진행하는 '사랑의 이온데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본사 앞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양동영 동아오츠카 사장 및 서울 본사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채혈 시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개인 위생을 강화하는 한편 헌혈 버스 소독 작업 등의 방역 조치를 실시해 모두가 안심하고 헌혈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오츠카는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며 명지병원 의료진에 수분 보충을 위한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2천 개도 지원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동아오츠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석했다"며 "코로나19 등 국내외 상황이 어려울 때일수록 동아오츠카는 변함없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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