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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알몸 터미네이터 정체 추적·죽음을 예고한 남자의 사연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지난 3일, SNS에 올라온 의문의 사진 한 장. 도심 한복판에 알몸으로 등장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그는 맨발에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완전히 나체 상태였는데.

이날 그를 목격한 사람들은 그를 이른바 ‘터미네이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영화 ‘터미네이터’ 속 주인공처럼 갑자기 대로변에 나타나 퇴근길 수많은 인파를 뚫고 1km 가량을 알몸으로 행진했다는데. 26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그 남자의 정체를 추적한다.

'실화탐사대' 알몸 터미네이터 [MBC]
'실화탐사대' 알몸 터미네이터 [MBC]

"다른 차원의 사람? 이런 느낌." "진짜 평온하게 아무렇지도 않듯이 지나가신 거예요." 2020년, 터미네이터를 목격한 사람들의 말이다. 인근 상점에 설치된 CCTV 곳곳에서 그의 행적을 확인한 제작진. 영상 속 그는 한겨울, 매서운 칼바람에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맞서며 같은 속도로 당당하게 걷고 있었는데.

특이한 점은 길을 건널 때는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뀔 때까지 주변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알몸으로 서서 기다린다는 점.

취재 중 알게 된 충격적인 이야기. 그의 알몸 거리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짧게는 3일 전, 길게는 5년 전에도 남자를 목격했다는 사람들. 벌거벗은 남자의 상습적인 일탈. 이대로 지켜봐도 괜찮은 걸까? 알몸 터미네이터가 항상 출몰하는 경로를 따라 추적에 나선 제작진 추적 3일째, 마침내 마주한 남자는 놀랍게도, 멀쩡하게 옷을 입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실화탐사대' 자살을 예고한 남자 [MBC]
'실화탐사대' 자살을 예고한 남자 [MBC]

지난 15일 새벽 3시 경, 한 인터넷 사이트가 들끓었다. 자신을 39살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오늘로 이 세상을 떠납니다’라며,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글을 남긴 것. 남자의 그릇된 선택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댓글을 남기며 만류했지만, 그는 끝내 자취를 감췄다. 같은 날 오전 11시, 남자의 처절한 글을 발견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직접 남자의 행적을 찾아 나섰는데. 그날 밤, 많은 이들을 잠 못 들게 한, 남자의 자살예고. 그의 말은 사실일까? 그 남자는 지금 무사한 걸까?

동네에서 늘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젊은 식당 사장으로 알려져 있던 수호 씨. 그런 그가 왜 모두에게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걸까? 그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노모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암 투병 중인 누나, 그리고 조카 다영이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지난밤, 동생의 끔찍한 선택과 가족들의 불행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는 누나, 수현(가명) 씨. 2년 전, 발견된 암은 수술 후 6개월 만에 재발해 그녀의 몸 곳곳에 퍼져 있었다. 작년 말, 3개월 시한부 선고까지 받은 그녀에게는 올해 열두 살이 된 딸, 다영이(가명)가 있다. 그녀는 딸을 지키기 위해 살고 싶었던 욕심이 동생과 가족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수호 씨, 그는 과연 가족들과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6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자살 예고, 그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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