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은 "화폐, 2주 간 금고에 보관 후 유통시키기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화폐를 발행하는 한국은행은 '코로나19' 경보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화폐를 2주 간 금고 내에서 보관한 뒤 금융기관 등에 유통시키기로 했다.

한은은 24일 금융기관에 수납하는 화폐의 경우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최대 9일임을 감안해 최소 2주간 금고 내에서 보관 후 정사(整査)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폐정사란 환수된 화폐에 대해 위·변조화폐의 추출, 전액·반액·무효화폐의 판정,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화폐와 다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화폐로의 구분, 장수·금액의 확인과 묶음 등을 실시하는 화폐정리 업무를 뜻한다.

정사완료된 은행권의 경우 자동포장과정에서 150도 고열에 2~3초 가량 노출되는 데다 포장직후 포장지 내부온도가 42도 정도에 달해 살균처리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60도 이상의 고온에서는 감염성이 극히 약화되며, 37도의 실온에서는 2시간 경과시 감염효과가 소멸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은은 화폐교환 업무에서는 전량 제조화폐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담당직원은 업무수행시 마스크와 및 장갑을 필수로 착용하며 향후 낱장용 살균기 보급시 최대한 소독처리해 수납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폐교환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은 반드시 열체크 카메라 등을 통과해야 하고, 손소독을 철처히 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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