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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지역' 울산 첫 확진자 발생…대구 신천지 방문한 20대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내 첫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울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20대 여성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열려져 지역 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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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아버지가 근무하는 울산시 중구 유곡동 모 내과에서 인후통과 기침 증세로 진료를 받고 거주지인 대구로 귀가해 10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에는 감기 증세로 대구 소재 모 내과에서 감기 처방을 받은 뒤 대구 자택에 머물렀고, 21일 다시 부모 집으로 오기 위해 오후 1시 3분 KTX 울산역에 도착한 뒤 37.1도의 발열이 체크됐다.

이 여성은 곧바로 5002번 리무진 버스를 타고 오후 1시 42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문진 후 간이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온 뒤 집에서 자가격리 중 다시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37.5도 이상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세가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지난 21일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역학조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울산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시는 A씨의 부모님과 동생 등 3명에 대한 14일 자가격리 능동감시 체제로 들어갔고, 22일 오후 8시 발표될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이날 이후 '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 또 중앙역학조사관과 경찰 등과 A씨의 이동 동선 등을 확인해 추가 확진자를 신속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견과 접촉자 격리 등 능동감시에 철저를 기하면서 방역업무와 치료에도 소홀함에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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