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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도…전광훈 목사, 주말 광화문 집회 강행할 듯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의 집회 금지를 발표한 가운데,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예정된 주말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범국민투쟁본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 사용 금지를 발표한 이날도 오는 22일로 예정된 집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훈 목사. [뉴시스]
전광훈 목사. [뉴시스]

범투본 관계자는 "서울시의 집회 금지 발표와 관계없이 주말 범투본 집회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광화문 광장 사용이 어려워지면 다른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회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것이다. 이미 지역에서 차량 등이 다 올라올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고민이 많은 건 사실이다. 회의를 거쳐 오후 중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집회 취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병 예방법상 지자체장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는 건 알지만 처벌이 강하지 않고, 경찰 측과 어떻게 협조하는 지 파악해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앞서 범투본은 코로나19 우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도 매주 토요일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관련법 규정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위반 시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박 시장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있다.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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