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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손보 품은 하나금융 '디지털 손보사 전환' 서두른다


비은행부문 이익비중 30% 강화 포석…신시장 개척 잰걸음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품에 안았다.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더케이손보를 인수한 하나금융은 디지털 손보사로의 전환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더케이손해보험]
[사진=더케이손해보험]

더케이손보는 지난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보험사다.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손보사로 승격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자산 8천953억원, 자기자본 1천469억원으로 거래 손님의 절반이 교직원이다.

더케이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해 지난 2017년 4분기 1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8분기 연속 분기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실적으로는 2018년 적자 전환한 이후 지난해 역시 3분기까지 11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69.15%로 전년 대비 39.16%포인트 하락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나금융은 실적 부진에 빠진 더케이손보를 디지털 종합손보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손보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반면 온라인 보험 시장은 핀테크 기술 발전으로 일상의 다양한 위험을 상품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디지털 손보사는 대면 채널이 없어 설계사 수수료 등의 비용 지출도 적다.

이에 이미 손보업계는 디지털 손보사 설립 열풍이 분 상태다. 이에 앞서 한화손해보험은 SK텔레콤,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을 출범했다.

지난달 영업을 개시한 캐롯손보는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을 선보이며 혁신성과 가성비를 인정받고 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카카오페이와 손 잡고 디지털 손보사 설립에 나선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업계의 화두는 디지털로의 전환을 통한 신시장 개척이다"라며 "그간 하나금융이 쌓아온 금융산업 노하우가 반영된 디지털 손보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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