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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10년, 종합플랫폼 넘보는 국민메신저


2010년 3월 출시, 공짜 문자로 출발해 '확장성 무한대' 진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월 사용자 4천485만. 글로벌 5천149만. 하루 평균 송 수신 메시지 110억건.

내달 출시 10년을 맞는 카카오톡은 이같은 수치가 증명하듯 대한민국 국민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톡은 출시 초기 '공짜 문자' 정도로 인식됐지만 10년만에 쇼핑하고, 돈도 보내며 노래도 듣는 포털 사이트에 비견할만한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1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첫 출시, 내달 서비스 10주년을 맞는다.

카카오톡은 아이폰용으로 3월 첫 선보인 뒤 같은해 8월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출시되는 등 이른바 아이폰발 스마트폰 혁명이 서비스의 모태가 된 셈이다.

특히 전화번호 등록만으로 가족이나 친지, 친구, 직장동료 등 가까운 지인들과 무료 실시간 일대일 채팅이나 그룹 채팅을 할 수 있다는 점, 사진이나 동영상도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출시 후 1년만에 1천만, 이듬해 4천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화해', '문자해' 보다 '카톡해'라는 말이 일상이 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전화나 문자처럼 일상적인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자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서비스를 붙이며 세를 키웠다.

지난 2010년 12월 출시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과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머스 서비스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선물'의 의미와 목적에 맞는 특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모바일 선물 문화의 패러다임을 구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2011년 11월에 도입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단순한 문자보다 감정을 전달하는 대화 환경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선보인 새로운 이모티콘 상품은 약 7천500여종 이상이며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는 23억 건에 달한다. 월 2천, 9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2012년 2월 카카오톡 친구끼리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보이스톡' 서비스가 열렸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인 보이스톡은 망 부하 논란을 일으키며 통신사와 인터넷 기업간 갈등이 촉발되는 서비스이기도 했다.

◆핀테크·O2O로 영역 확장

카카오페이는 2014년 9월 카카오톡에 탑재된 형태로 출시돼 금융과 IT가 결합된 핀테크 시대를 열었다. 통신사, 단말기,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카카오톡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마칠 수 있게 됐으며, 가입자 수 3천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으로도 확장시키고 있다.

2017년 3월 시작한 '주문하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음식 주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동네 맛집까지 주문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250만 명, 가맹점 수 2만 곳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부터 카카오톡 채팅목록에 광고(톡보드)를 적용하며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서 수익모델 가능성을 입증하며 제2 전성기를 예고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톡 보드 하루 매출이 5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현재 3천개 이상 광고주를 확보한 상태로, 올해 수 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카카오톡을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 산업과 산업을 잇는 가교로 만드는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기술, 산업과 산업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이들 사이에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연결을 통해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드는 동시에 사용자와 함께 진정한 동반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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