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민주당 비판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와 관련해 이낙연 전 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낙연 전 총리가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는 없고 텅빈 수사만 있다"며 "아주 우아하게 손을 씻고 있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 광장시장을 찾았다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임 교수 고발 논란과 관련해 "오늘을 힘겨워하고 내일을 걱정하는 국민이 있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라며 "한없이 겸손한 자세로 공감하고 응답해야 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낙연의 위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선거 운동을 지휘하는 이낙연 씨를 봐라. 아주 우아하게 손을 씻었다"며 "민주당이 잘못했다는 말, 안 들어 있다. 임 교수에게 사과한다는 말도 안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 내용도 없는 (이 전 총리의) 저 빈말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일단 민주당에서 임 교수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즉 그를 고발한 것과 그를 안철수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서 깨끗이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임 교수를 고발한 문빠들의 행위는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를 위협하는 행위니, 민주당 입장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천명해야 한다"며 "이런 구체적 행동과 함께 발화되지 않는 한, 이 후보의 저 발언은 역겨운 위선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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