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조현아, 허수아비 내세워 마음대로 휘두르려 해"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 투쟁 전개할 것"…주주와 국민에게 지지 호소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해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차지하고, 마음대로 휘두르며 사리사욕을 채우겠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말하며 "3자 동맹 낙하산 허수아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3자 연합은 전날 한진칼에 김신배 전 SK 부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군을 제안한 바 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4일 성명서를 내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의 주주제안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에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조은수 디자인팀 기자]

이와 관련해 노조는 "전문경영인으로 내세운 인물은 항공산업의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거나 3자의 꼭두각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조 전 부사장의 수족들"이라며 "그들이 물류, 항공산업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가, 3자의 허수아비인가"라고 반문했다.

KCGI, 반도건설의 행보에 대해서는 "노조는 지난해 부산사업부를 내치고 돈 안 되는 노선을 정리해 주가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 KCGI의 속내를 낱낱이 밝혔다. 현재도 그들의 속셈은 같다"며 "반도건설 역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의 자산을 헐값에 이용해 자기 배만 불리겠다는 저의가 있다는 게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자 동맹은 허울 좋은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자기들 마음대로 우리 회사를 부실하게 만들고, 직원들을 거리로 내몰겠다는 것"이라며 "본인들 배만 채우려는 투기 자본과 아직 자숙하며 깊이 반성해야 마땅한 조 전 부사장의 탐욕의 결합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한항공 주주와 국민에게 호소했다.

노조는 "대한항공 2만여 노동자들은 지난 2년 주주들의 걱정과 국민들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 노조와 회사, 노동자와 관리자, 하청과 원청기업이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다시 구축하고 있다"면서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는 자본의 이합집산이 멀쩡한 회사를 망치도록 놔두지 않으려는 노조의 강력한 의지를 지원하고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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