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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교수 고발' 후폭풍…이낙연·현역의원 등 "부적절" 비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고발사태'에 대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총리측은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어제(13일) 오후 이낙연 후보는 윤호중 사무총장에게 전화 통화로 임미리 교수 고발 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윤 총장에게 고발 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취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종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종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그는 "민심은 하늘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임미리 교수의 작은 핀잔도 못 견디고 듣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민심은 민주당에게 온전하고 겸손하기를 원한다. 자유한국당에는 요구하는 게 없다"며 "그런데도 이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민주당 지도부가 안타깝다. 더구나 스스로 검찰을 하늘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3선의 정성호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허영일 예비후보는 전날 자신의 SNS에 "너무 옹졸한 모습이다. 즉시 취소하기를 요청한다"며 "아무리 선거 시기이고, 칼럼 내용이 불편하더라도 법적 대응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임미리 교수는 지난달 29일자 경향신문에 기고한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야 대립과 관련 민주당을 비판하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임미리 교수가 해당 칼럼에서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당 법률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해찬 대표 명의로 임 교수와 경향신문 칼럼 편집 담당자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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