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PD수첩' 인터뷰 조작 논란, '동양대 표창장 사건'에 비하면…"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전 교수기 MBC 'PD수첩'이 서울 시내 약 9억원대 아파트를 산 20대 A씨를 무주택자처럼 조작해 인터뷰했다는 논란에 대해 "동양대 표창장 사건에 비하면 이건 애교"라고 주장했다.

[MBC 제공]

13일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PD수첩'의 인터뷰 조작 논란과 관련된 기사 링크를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MBC 'PD수첩' 측은 최근 제기된 인터뷰 조작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인터뷰이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사실상 조작을 시인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인터뷰 하루 전, A씨가 소형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점을 인지했다"면서도 "A씨가 계약 사실을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A씨는 선금만 지불했을 뿐 등기가 이전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당 아파트가 노출될 경우 계약이 파기되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며 "A씨는 급격하게 오른 아파트 값으로 인해 겪는 압박감을 토로했다. A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젊은 세대 대부분이 느끼는 공통된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MBC 'PD수첩 - 2020 집값에 대하여 3부' 편은 서울 용산구에 전세로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 집을 샀으면 1억 2000만원이 올랐을 텐데"라는 A씨의 말을 전했다.

직접적으로 A씨를 무주택자라고 소개하진 않았지만, A씨가 '전세 거주자'로 등장한 점이나 인터뷰 후 부동산 투자를 공부하는 A씨 모습, 내레이션 등 전후 맥락을 종합하면 '집을 사지 못해 후회하는 무주택자'처럼 비춰졌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단체대화방 캡처가 확산하며 A씨가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매매가 9억원에 달하는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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