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7년째 땅값 '1위'…1㎡당 1.9억원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8개, 올해도 보유세 최대폭 인상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국 3천303만 필지 공시지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의 올해 상승률이 6.33%로 확정됐다. 지난해(9.4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서울 명동 등 도심 업무·상가지구의 보유세 부담은 2년 연속 최대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1월1일 기준 표준지 50만 필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토지는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가 차지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지난 2004년 이후 17년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공시지가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체 중 50만 필지로 일부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이 부지는 올해도 가장 가격이 비싼 토지로 기록될 예정이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올해 1㎡당 공시지가는 1억9천900만원으로, 지난해 1억8천300만원 대비 8.7% 올랐다. 1㎡당 2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부지의 소유자가 해당 토지만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올해 보유세는 1억4천905만원으로, 지난해 9천937만원 대비 50%나 상승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최고가 부지이자 17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전경. [사진=뉴시스]

또한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높은 토지들의 세금 부담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표준지 중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2번째로 높은 명동2가 우리은행 업무용지(392.4㎡)의 올해 1㎡당 공시지가는 1억9천200만원으로, 지난해 1억7천750만원 대비 8.17% 오른다. 보유세는 2천579만원에서 3천868만원으로 50% 상승하게 된다.

충무로2가 CGV건물(300.17㎡)도 공시지가가 1억7천450만원에서 1억8천600만원으로 6.59% 오르고, 보유세도 1억8천733만원에서 2억8천100만원으로 50% 상승한다.

이어 ▲명동2가 66.4㎡는 2천582만원에서 3천873만원 ▲명동2가112.9㎡는 4천858만원에서 7천287만원 ▲명동2가108.4㎡ 4천474만원에서 6천712만원 ▲명동2가81.3㎡ 2천820만원에서 4천230만원으로 각각 50%씩 올라, 표준지 상위 8개 토지의 공시지가의 보유세가 최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서울에서 공시지가 인상폭이 가장 큰 자치구는 성동구로, 올해 11.16% 올라 지난해(11.09%)보다 상승률은 줄었지만 올해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도 10.54% 상승해 지난해(23.13%)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명동 상권이 포함된 중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21.93→5.06%)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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