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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승인


집단소송서 승소 판결…각주 법무담당 항소 추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몇년을 끌어온 T모바일USA와 스프린트의 합병이 미국 법원의 승인으로 마침내 성사됐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남부지역법원은 11일 미국 3위 통신사 T모바일USA와 4위 통신사 스프린트의 합병승인 판결을 내렸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의 법무장관들은 두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하고 요금을 인상을 불러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며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스프린트측은 "합병은 기업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라며 "오히려 합병으로 5G 통신망 구축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주장을 수용해 두 회사의 합병을 승인하는 판결을 내렸다. 반면 뉴욕법무장관은 합병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손해라고 말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미국법원으로부터 합병승인을 받았다 [출처=T모바일]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미국법원으로부터 합병승인을 받았다 [출처=T모바일]

미국연방법원의 합병 승인판결로 두회사의 주가가 이날 급등했다. T모바일USA 주가는 10% 올랐고 스프린트는 70% 이상 치솟았다. 두 회사의 합병신생 회사의 가입자수는 1억3천만명으로 이 시장의 선두업체인 버라이즌, AT&T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T모바일USA과 스프린트는 이날 "합병은 미국경제와 소비자에게 이익이라는 우리의 생각이 받아들여졌다"며 "올 4월까지 합병을 끝내고 저렴하지만 고성능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모바일USA과 스프린트는 지난 2018년 4월에 합병을 추진했다. 미국 법무부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TC)의 조사가 늦어져 최근까지 지연됐다.

미국 법무부와 FTC는 2019년 10월 조건부로 합병을 승인했다. 반면 각주 법무장관들이 합병반대 집단소송을 제기해 양사합병이 계속 늦춰졌다. 하지만 이번 소송에서 승소해 T모바일USA과 스프린트는 마침내 합병신생 회사로 재도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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